서울아산병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빅데이터 기술은 서울아산병원의 환자 정보를 하나로 모아 특정 질환이 생길 확률을 미리 예측하고, 개개인에 맞춘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데 이용된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9월 '헬스케어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했다. 이후 400만명의 환자 정보와 6억 7700만건의 의약품 처방 기록, 2억 6800만건의 진료 기록, 2200만건의 영상 기록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질환 발생 정보와 유전체 정보, 일상생활 습관, 약물 부작용 등도 추가로 입력할 계획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모든 의료정보를 한 곳에 모으는 플랫폼 기술을 제공한다.
빅데이터 기술은 환자들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목표를 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환자 2500명의 빅데이터를 추출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예측 시스템을 만들어본 결과, 90%가 넘는 정확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IBM은 슈퍼컴퓨터 '왓슨'에 모든 의학 논문과 치료 방법을 모은 헬스케어 빅데이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도 향후 5년 내 빅데이터 상용화를 목표로 공공기관, 외부 의료기관, 통신사업자, 의료기기 업체 등 다양한 분야와 협력할 방침이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빅데이터는 단순히 많은 정보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가공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가 핵심"이라며 "일일 외래환자 1만 2000명과 연간 수술 환자 6만명에 이르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건강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