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최근 증시 약세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세계 증시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올랐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1.47% 상승한 1만6284.7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1.91% 오른 1920.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8% 상승한 4620.17에 마감했다.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한 이날 증시는 장중 상승폭을 유지했다. 앞서 아시아와 유럽 등 세계 증시가 일제히 오른 영향으로 동반 상승했다.

RBC 글로벌 자산운용의 라이언 라르슨 대표는 "이날 증시에 특별한 호재가 없었음에도 랠리를 펼친 것은 앞서 세계 증시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유로존 경제 지표가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며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9월 물가상승률은 마이너스 0.1%를 기록했다.

US트러스트의 조셉 퀸란 스트래티지스트는 "증시가 상승하려면 3분기 실적이 매우 강력해야 하며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 지표 개선도 증시 호재로 작용했다. 비농업 부문 민간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미국 민간 고용조사업체 ADP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전달보다 20만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한편 최근 증시에 대해 약세장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많다.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7년간의 폭주장 행진은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과 같은 위기 상황이 다시 오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최근 증시는 위험한 영역을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 랄프로렌이 13.56% 급등했다. 전날 거래 종료 후 랄프로렌의 창업자 랄프로렌은 최고경영자(CEO)직을 스테판 라슨 전 갭 대표에 물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어드밴스 오토 파츠는 11.14% 상승했다. 투자사 스타보드 밸류가 회사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