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주] 현대車 '지배구조 개편' 상승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현대차 주식을 매입한 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주요 그룹주들이 30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전날보다 4%(9000원) 오른 23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차도 각각 2.1%, 1.2% 상승했다.

지난 24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이 보유 중이던 현대차 주식 316만4550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정 부회장의 현대차 주식 매입 이후 그룹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진행되면서 경영권 승계와 관련이 있는 계열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투자전략] 3분기 실적개선 기대 음식료주

하나금융투자는 추석 선물세트의 판매 증가와 백화점 출점 등을 통해 주요 음식료품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30일 전망했다.

추천 종목으로는 CJ제일제당·롯데푸드·현대그린푸드·오리온 등을 꼽았다. 심은주 연구원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늘면서 CJ제일제당의 가공식품 사업 부문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현대백화점 출점으로 이익이 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리온도 지난 7월과 8월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이 크게 늘어 3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약·바이오] 美약값 인하 논쟁… 국내도 약세

30일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 내 약값 거품 논란으로 나스닥시장의 바이오 관련주들이 하락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이날 경보제약은 전날보다 18.5% 떨어졌고, 코오롱생명과학보령제약도 각각 4.7%, 4.2% 하락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국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미국 제약사들의 폭리 문제를 언급하며 약값 규제 공약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약값 규제가 시행될 경우 신약 개발에 따른 이익이 감소해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도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테마주] 인터넷전문은행 관련주 강세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마감을 하루 앞두고 사업자 선정을 추진 중인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30일 다음카카오는 전날보다 2.4% 상승한 12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다음카카오는 한국금융지주 등과 함께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이 밖에 최근 컨소시엄을 이뤄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을 추진 중인 KT도 2.3% 상승했고, 인터파크도 2.1% 올랐다.

금융위원회는 1일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진행해 올해 안에 1~2곳에 예비인가를 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