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계속된 영향이다. 특히 증시는 전날 하락에 이어 반등을 시도했으나 거래 후반 매도세에 밀려 혼조로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30% 상승한 1만6049.13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0.12% 오른 1884.09에 거래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59% 하락한 4517.32에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소비자 심리 지수 개선의 영향으로 오전 중 상승하던 뉴욕 증시는 오후 들어 매도세가 커지면서 하락하기도 했다.

국채 가격이 상승하며 금리가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 국채 금리가 오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4.1bp(1bp=0.01%포인트) 하락한 2.05%를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약 한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렸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6bp 하락한 2.845%,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2.8bp 내린 0.645%를 기록했다.

JP모간 자산운용의 벤자민 만델 디렉터는 최근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노출을 줄이는 대신 채권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신흥 시장 경제 둔화에 따른 스필오버(위기가 국경을 넘어 전염되는 현상)와 반사 반응에 따른 영향을 줄이기 위해"라고 말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S&P500 지수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당초 전망치에서 5% 내린 2000으로 제시하면서 골드만삭스는 중국과 미국의 경제 둔화와 저유가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는 예상을 웃돌았다. 콘퍼런스보드는 9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전달(101.1 수정치)보다 상승한 10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96.8을 크게 웃돌았다.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회복했다.

종목별로 IHS 주가가 5% 올랐다. 분기 순익이 25% 급증했다는 분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야후는 2.39% 상승했다. 전날 장 종료 후 야후는 알리바바그룹 지분을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 주가도 0.75% 상승했다.

레이놀즈 아메리칸은 0.12% 상승했다. 이날 회사는 자사 담배 브랜드 중 하나인 내추럴 아메리칸 스피릿을 일본의 재팬 토바코에 50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