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는 창립 33주년을 맞아 전 계열사에 '형지' 브랜드를 강화하고 2020년까지 매출 3조원 규모의 글로벌 패션 유통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최병오 회장과 임직원 400여명은 21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창립 33주년, 2020 비전 및 통합 CI 선포식'을 열었다. 최 회장은 이날 "2020년 매출 3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속의 패션 유통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통합 CI(기업 이미지·사진)를 통해 하나 된 형지인들이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굳은 마음가짐으로 새 신화를 향한 대도약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CI 개편은 '형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계열사의 소속감을 높이고 하나 된 목표를 향해 전진하며 그룹 위상을 높이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또 모든 계열사 이름 앞에 '형지'를 붙이기로 했다. 남성복 업체 '우성I&C'는 '형지I&C'로, 교복업체 '에리트베이직'은 '형지엘리트'로, 제화업체 'EFC'는 '형지에스콰이아' 등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자와 임직원, 협력사와 공존하면서 건전한 패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패션과 유통 등 모든 부문에서 탁월한 경쟁력으로 고객에게 행복을 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