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NCSI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아웃도어 의류 부문에서는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가 76점을 기록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K2'를 운영하는 케이투코리아, '코오롱스포츠'의 코오롱인더스트리, 블랙야크와 네파는 모두 75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아웃도어 의류 제조업의 평균 고객 만족도는 지난해보다 1점 오른 75점으로 나타났다. 국내 아웃도어 산업은 2013년까지 6조4000억원 규모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신규 고객의 구매가 줄어들어 성장률 둔화가 예정된 상태였다. 또한 고가(高價) 정책을 추구하는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전반적인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 불만이 커졌다. 성장세 둔화와 고객 불만이 증가하자, 각 기업은 전례없는 대폭 할인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할 기회를 늘려왔는데, 이 때문에 오히려 고객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고객만 누릴 수 있었던 고(高)기능성 제품이 더 많은 고객에게 전달됐고, 이로 인해 품질에 대한 고객 평가가 오른 것이다. 또한 등산용품에만 한정하지 않고,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캐주얼 패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제품 다변화에 나선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원아웃도어는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에 대한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1등을 차지했다. 영원아웃도어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 확대를 주도한 브랜드로, 상대적으로 비싼 제품을 판매하는데도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업계 최초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포츠 의류 부문 공식 후원사 협약을 맺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인 것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공동 2위를 기록한 케이투코리아, 코오롱인더스트리, 블랙야크, 네파는 지난해보다 전반적인 고객 만족도가 모두 1점씩 올랐다. 이 때문에 영원아웃도어와의 격차가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계 전반적으로 신제품 출시보다는 디자인 변화나 할인 행사에 집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케이투코리아는 고객 충성도 부문에서 66점을 받아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케이투코리아는 또 서울시와 함께 건전한 캠핑 문화를 보급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텐트·난로·랜턴 등 캠핑에 필요한 물품 1800여개를 20개의 사회복지 기관에 전달하고 사업 운영비도 지원하고 있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올바른 등산 문화 보급을 위해 1985년 6월부터 코오롱등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료 인원만 1만명을 넘어섰다.
블랙야크는 사회 공헌 활동과 스포츠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쪽방촌 주민들로 '희망도전단'을 구성하고, 등산·암벽 등반 등 다양한 산행 활동을 지원해 도전 정신을 키우고 자신감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블랙야크는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의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가 프로야구단을 후원하는 것은 처음이다. 네파는 고객 기대 수준에서 영원아웃도어보다도 1점 높은 85점을 기록, 고객들이 가장 큰 기대를 거는 브랜드로 분석됐다. 매장 리뉴얼 프로그램인 '네파 이노베이션'이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