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자동차국(DMV)와 자율주행차 개발계획을 논의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지난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만약 애플이 자율주행차 운행 허가증을 신청한다면, 그동안 극비로 진행된 애플의 자율주행차 정보가 상당부분 공개될 것으로 이 신문은 내다봤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멀레틱 애플 법률 자문은 지난 8월 17일 버나드 소리아노 DMV 부국장, 스테파니 도허티 전략기획실장, 브라이언 수블릿 부국장과 1시간 가량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에서는 DMV 허가를 받으면, 도로에서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수 있다. 이미 구글이 허가를 받아 자율주행차를 시험 주행 중이며 최근에는 혼다와 BMW가 허가증을 받았다. 지금까지 캘리포니아의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허가를 받은 회사는 10개사다.
애플은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타이탄'을 진행하고 있다.애플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스위스연방공대 자동시스템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폴 퍼게일, 피아트의 글로벌 품질관리 담당이던 더그 벳 부사장 등의 전문가를 영입했다.
현재 애플은 타이탄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애플이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자율주행차 연구·시험 시설을 짓는 것만 알려졌을 뿐이다.
가디언은 캘리포니아 DMV가 "이번 면담은 DMV의 자율주행차 규제 규정들을 검토하기 위한 것"이라는 내용만 밝히고, 애플과의 자세한 면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애플이 비밀보호를 위해 자체 시설 내에서만 자율주행차를 시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