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오는 2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새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6.0(마시멜로)’와 구글 레퍼런스폰인 ‘넥서스’ 시리즈 2종을 공개할 전망이다.

구글이 LG전자와 함께 개발한 넥서스5X 모델로 추정되는 사진

구글은 특정 제조업체와 협력해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을 탑재한 스마트폰인 ‘넥서스’를 내놓는데, 이 레퍼런스폰은 다른 제조업체들이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기를 만들 때 일종의 기준이 된다.

이번에 구글이 내놓을 제품은 LG전자와 협력한 ‘넥서스5X(가칭)’, 중국 화웨이와 협력한 ‘넥서스6P’다. 넥서스5X는 기존 넥서스 시리즈의 특성을 계승한 폰이고, 넥서스6P는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해 만들었던 ‘넥서스6’의 후속 기종으로 대 화면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구글이 중국 화웨이와 개발한 넥서스6P 모델로 추정되는 사진

넥서스5X는 5.2인치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08 헥사 코어 프로세서, 3기가바이트(GB) 램, 전면과 후면에 각각 500만, 123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넥서스6P는5.7인치 QH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 350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 등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보일 안드로이드6는 후면 지문인식 스캐너를 통해 보안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지문 스캐너를 활용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 ‘안드로이드페이’도 선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또 배터리를 오래 쓸 수 있는 절전모드와 대기모드에서 불필요한 앱 실행을 막아주는 ‘도즈모드’ 기능도 탑재될 것이 확실시 된다.

마시멜로는 안드로이드6의 별칭이다. 구글은 새 안드로이드를 선보일 때마다 디저트에서 따서 별도 이름을 붙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