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동결한 배경으로 세계 경제 둔화를 언급한 것이 증시 악재로 작용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1.75% 하락한 1만6383.4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1.61% 내린 1958.0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36% 떨어진 4827.23에 거래됐다.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최근의 세계 경제와 금융 시장 상황이 경제 활동을 다소 억제하고 단기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티프라이빗뱅크의 스티븐 바이팅 스트래티지스트는 "금리 동결로 연준은 세계 성장 둔화 우려를 부채질했다"고 말했다.
나틱시스 애셋매니지먼트의 필리페 웨치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투자자들이 '정상화' 신호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전날 발표는 실망스러웠다"면서 "연준이 미국 경제가 취약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로더인베스트먼트의 요하나 커크룬드 대표는 "기대만큼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식시장과 원자재값이 하락하고 채권 가격은 치솟았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구리 가격이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2.8% 하락한 파운드당 2.3860달러에 거래됐다. 또 같은 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4.7% 하락한 배럴당 44.68달러에 거래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하락한 2.13%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 분트채 금리도 12bp 내린 0.66%를 기록했다. JP모간자산운용은 "연준의 성명 내용은 채권 투자에 호재"라면서 7~10년 만기 국채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 수혜주로 분류되던 은행주가 동결 여파로 약세 거래됐다. 뱅크오브아메리가가 1.89%, 시티그룹이 2.63% 하락했다. US뱅크 코퍼레이션도 1.19% 떨어졌다.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 JP모간 등 투자 은행도 큰 폭으로 내렸다. 각각 2.96%, 3.00%, 2.63% 하락했다.
프리포트-맥모런은 10.87% 급락했다. 이날 회사는 10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처분했다고 밝히면서 추가로 10억달러 규모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도비 시스템은 3분기 실적 개선 호재로 주가가 1.1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