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장중 1160원대로 하락했다.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4원 내린 1170.5원에 거래를 시작해 개장 직후 1169.3원까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70원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달 11일(1155.7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오전 9시 2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5~6원 하락한 1169~117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엔화 대비로는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밤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며 달러가 뚜렷한 방향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 9월 주택시장지수는 전월(61)보다 상승한 62로, 전문가들의 전망(61)을 웃돌았지만, 8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0.1% 하락해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뉴욕 증시가 상승하고 국제 유가가 반등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는 크게 개선됐다.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WTI)가 5.7% 급등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심리 개선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18일 금요일 새벽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경계감으로 원달러 환율이 더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