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유럽시장에서 '티볼리(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3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최근 쌍용자동차 브랜드가 알려지면서 북유럽 국가에도 올해부터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내년에 해외에서 티볼리를 5만대 이상 판매한다면 연간 1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15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2015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 7월 티볼리 디젤을 국내에 출시했는데, 현재 7000대 정도의 미출고 물량이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면서 "올해 티볼리 국내 판매가 4만대를 넘어서고, 내년에는 5만대 이상 판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신흥시장의 경우 환율 문제로 수출하기가 어렵다"면서 "국내 시장 수요 창출 확대에 주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영국, 독일 같은 유럽 시장에서 반응이 좋아 고무적이라고 했다.

최 사장은 미국 진출 계획에 대해 "미국은 FTA(자유무역협정)가 체결돼 있기 때문에 제품만 준비되면 안정적으로 판매가 유지될 것"이라며 "미국 진출 시장 조사는 끝나, 내년에는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티볼리는 쌍용차가 단독 개발한 제품이며, 모회사인 마힌드라와 공동 개발한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마힌드라와 전략적 시너지효과를 위해 현지 생산 및 판매확대해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번달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캐피탈과 쌍용차 전담 할부금융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연내 설립될 에스와이 오토캐피탈은 자본금이 200억원 규모이며, 쌍용차와 KB캐피탈이 51대49의 비율로 지분을 갖는다. 최종식 사장은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인수한 후 한국에 금융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면서 "쌍용차가 직접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내년 1월부터 캐피탈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