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라 러스 MIT 교수

다니엘라 러스 MIT 교수가 16일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5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제가 차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씀드릴게요. 여러분도 차를 좋아하시죠, 차의 냄새와 소리도요. 차와 제가 하나가 되는 느낌인데, 자동차는 우리의 정체성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자동차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미국인들의 경우 1년에 총 3조 마일 정도를 운전합니다. 이를 시간으로 계산하면 470억 시간 정도 됩니다. 차 안에 있는 시간이 500억 시간에 가까운 것이죠.

이렇게 자동차 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여러가지 문제도 생깁니다. 미국에서는 5초에 한 번 꼴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합니다. 사고의 95%는 사람들의 작동 실수 때문에 일어납니다. 그래서 매년 124만명이 목숨을 잃습니다. 교통사고는 이렇게 생명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 피해도 초래합니다. 미국 교통안전국의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 때문에 생기는 비용은 연간 277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최근 로봇과 컴퓨터 기술을 활용해서 문제를 해결려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자동차를 만들면 교통사고율과 사망자를 줄이고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상상해보세요. 자동차가 학습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우리의 운전방식을 학습하고 충돌을 예방하면 어떨까요. 특히 지나가기 어려운 고속도로의 운전을 도와주면 어떨까요. 차 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상상이 현실로 다가올 것입니다.

힘든 하루를 보냈다면 여러분이 긴장을 풀기 위해 음악을 들을 수도 있고, 그날 기분에 맞는 운전 방식을 자동차가 알아서 맞출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자율주행이 가능하면 고속도로를 지나며 책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께 전화하라고 자동차가 상기시켜주고, 부모님과 통화하는 동안 알아서 주행을 하겠죠.

자동차가 냉장고와 교신해 우유나 고양이 사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장을 봐서 갈 수 있겠지요.

그동안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고 자동차 회사들은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연달아 발표했습니다. 엘런 머스크는 5년 후면 졸음 운전을 걱정할 일은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구글카는 언론에 보도가 많이 됐습니다. 자율주행 도중 사고를 거의 피할 수 있었단 보도도 있었습니다.

닛산은 2020년까지, 볼보는 2017년까지 일반도로에서 시험주행을 한다고 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S클래스의 자동주행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도요타도 야심찬 프로젝트를 발표합니다. 사고를 일으킬 염려가 없는 자동차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정말 많은 것이 기대됩니다.

미국 교통안전국은 4단계로 자율성을 규정합니다. 0단계가 현재입니다. 1단계는 운전자가 센서의 도움을 받는 단계입니다. 2단계부터는 자동차가 다양한 센서의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일부 자율 주행이 가능해집니다. 운전자 항상 대기하고 개입하는 상황이 2단계입니다. 3단계는 자동차가 스스로 주행할 수 있지만, 응급상황에는 운전자가 운전하는 단계입니다.

4단계는 완전 자율주행입니다. 차 안에 운전자 있지만 기차나 지하철을 타는 것처럼 다른 일을 할 수 있죠. 4단계는 A, B로 나눠집니다. A단계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말합니다. B단계는 모든 자율주행 자동차가 네트워크로 연결돼 통합시스템까지 이루는 단계입니다. 자동차 간에 소통하면서 센서와 정보보를 교환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