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드 크루거(Harald Kruger) BMW그룹 회장이 15일(현지시각) 오전 8시35분쯤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모터쇼 2015' 프레스 콘퍼런스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그는 이날 전 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린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사전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첫 프레스 콘퍼런스의 주인공으로 BMW 전시관에 마련된 중앙무대에 등장했다. 약 5분간 BMW와 전기차에 대한 소개를 독일어로 하던 중 무대 좌측 앞부분에서 갑자기 뒤로 넘어졌다.
이를 지켜본 관람객들은 깜짝 놀랐고, 진행요원들이 현장에 투입돼 크루거 회장을 이송했다. 크루거 회장은 의식은 있었지만 다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할 정도의 건강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BMW 관계자는 "크루거 회장이 해외출장에서 돌아온 후 몸상태가 좋지 않아 순간적으로 현기증을 느꼈다"면서 "현재 상태는 안정적이며, 곧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거 회장은 올 5월 BMW그룹 최고경영자(CEO)에 공식 취임했다. 올 6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더 뉴 7시리즈'를 직접 발표하는 등 신임 CEO로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올해 50세의 나이로 글로벌 자동차업계 CEO 중 가장 젊은 편이다.
크루거 회장은 지난해 말 글로벌 생산총괄 사장에서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BMW 경영진의 세대교체를 알렸다. 독일 아헨공대에서 기계공학 학사와 석사를 받고, 1992년 BMW그룹에 기술 및 생산기획팀 인턴으로 입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