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5일 삼성·한화·교보 등 대형 보험회사들의 자회사 일감 몰아주기가 과도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문제를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삼성·교보·한화생명 등 이른바 생명보험업계 '빅3'와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KB손보 등 손해보험업계 '빅4' 회사들이 자회사 형태의 손해사정업체를 만들어 일감을 100% 수준까지 몰아주고, 매년 많게는 1000억원 이상의 수수료를 몰아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7월 말 기준 금감원에 등록된 손해사정업체는 944개인데 이 중 7개 대형 보험사들이 만든 자회사 손해사정업체는 12곳"이라며 "이들 자회사가 대기업 보험사들이 위탁하는 손해사정건수의 65%를 가져가 전체 시장이 왜곡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진 원장은 "보험업법 시행령을 손봐야하는 문제인 만큼 금융위원회, 법제처와 협의해보겠다"고 답했다. 현재 보험업법 시행령 제99조는 예외조항을 통해 대기업 보험사들이 자회사를 통해 자기손해사정을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