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효성ITX,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ITX, 갤럭시아컴즈 등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IT(정보기술)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 및 스토리지(기업용 컴퓨터용 저장공간), 핀테크(fintech·금융과 IT의 결합) 등 여러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효성의 기존 사업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효성의 IT사업을 맡고 있는 조현준 정보통신PG장(사장)은"빅데이터가 향후 ICT시장의 핵심"이라며"빅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비즈니스를 추진해 미래 IT 사업의 주도권을 쥐겠다"고 말했다. 사람과 사물을 모두 잇는 '연결'이 IT 변화의 열쇠가 되면서 데이터수집·가공·분석이 점점 중요해질 것이라는게 조 사장의 판단이다.
효성은 일찍부터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해왔다. 일본 히타치 계열사 HDS와 합작한 효성인포메이션은 외국계 업체들이 주도하던 국내 기업용 컴퓨터 시장에서 1위 업체로 성장했다. 효성인포메이션은 HDS가 인수한 빅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펜타호의 기술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게 회사 방침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업체인 효성ITX는 높은 사양 게임이나 고화질 동영상을 끊김없이 서비스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관리해주는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효성ITX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독자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솔루션을 개발, 정부와 학교를 중심으로 납품하고 있다. 효성ITX는 올해 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 체계 인증(ISMS)을 획득했다. 지난 6월에는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와 함께 국내 재난망 구축사업에 참여했다. 전자결제회사 갤럭시아컴즈는 3일 가상 대안 화폐인 비트코인을 자동현금입출금기(ATM)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