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사물인터넷 사업담당 내에 신사업발굴팀과 솔루션팀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LG유플러스는 다른 기업과 협력이 중요한‘산업IoT’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 산업IoT 사업담당 부서는 미국 전기자동차 개발업체 레오모터스와 사물인터넷 통합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신규 사업도 공동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 통합관리 솔루션과 전기 충전 관련 결제 서비스를 개발하고, 레오모터스는 이를 적용한 전기자동차와 전기어선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사물인터넷 통합관리 솔루션은 전기자동차와 전기 어선의 위치와 운행 상태, 운행 이력, 연료 사용량, 안전 상태 등을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리한다”며“효율적인 운행과 안전 관리가 가능해지면 국내에서도 전기자동차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산업뿐 아니라‘홈IoT’분야에서도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회사는 지난달 200만달러(약 24억원)를 들여 미국 정보기술(IT) 벤처기업‘지보(JIBO)’의 지분을 취득했다. 현재 지보사는 인공지능을 갖춘 가족용 로봇‘지보’를 개발하고 있다. 탁상거울처럼 생긴 지보는 높이 28㎝의 소형 로봇이다. 고해상도 카메라를 이용해 상대방의 말과 움직임, 얼굴 표정에 반응한다. 지보는 내년 초 미국에서 상용화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가 지난 7월 선보인 스위치·플러그·에너지미터·온도조절기·열림감지센서·도어락 등 6가지 홈IoT서비스도 출시 3주일 만에 가입자 1만명이 몰리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상철부회장은“차별화된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 오는 2020년 세계 1위 사업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