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중국의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유가가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4% 하락한 배럴당 4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3.7% 떨어진 배럴당 46.37달러에 거래됐다.

중국의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중국 국가 통계청은 8월 산업생산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에 조사한 예상치(6.6% 증가)를 밑돌았다.

비농업지역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도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8월 중국의 고정자산 투자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했다. 예상을 밑돈 것은 물론 1~7월 투자 증가율(11.2%)보다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은 2.67% 하락한 3114.80에 거래됐다.

한편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북미 지역 산유량이 감소하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은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에서 "최근 북미 산유량이 산업 투자 감소의 영향을 받아 줄고 있다"면서 올해 산유량을 하루 평균 10만배럴 감소한 하루 평균 137만5000배럴로 내려잡았다.

OPEC은 또 "산유량 감소로 원유 시장 공급과 수요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회원국 원유에 대한 수요 전망치는 40만배럴 증가한 하루 평균 293만배럴로 올려 잡았다. 이는 지난달 OPEC 산유량보다 하루 평균 220만배럴 적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