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가 목적지를 말하면 자동차에 탑재된 모니터 시스템 화면에서는 지도가 실행되며 목적지로 가는 경로가 나온다. 음악을 듣고 싶다고 말하자 아이폰에 저장된 음악이 재생된다.'

영화 속 얘기 같지만, 한국GM이 올해 7월 출시한 경차 스파크 운전자들에게는 가능한 일이다. 한국GM은 스파크에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애플의 자동차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솔루션'애플카플레이(Apple CarPlay)'를 도입했다. 카플레이는 아이폰과 차량의 시스템을 연결해 전화·메시지·지도 등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화면으로 표시·제어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카플레이를 이용하면 아이폰에 저장된 사진과 동영상을 자동차 내부의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또 아이폰의 화면이 그대로 자동차에 설치된 모니터에 보이기 때문에 각종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스마트폰 꺼낼 필요없이 확인할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는 내비게이션 기능이 포함된 지도 서비스와 함께, 스마트폰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을 경우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확장성도 좋다. 카플레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차량 내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한국GM은 카플레이 지원을 위해서 신형 스파크에 새로운 7인치 마이링크(My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마이링크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멀티미디어 자료 재생을 비롯해 전화 통화와 연락처 검색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한국GM은 경차 스파크에 국내 자동차 최초로 애플의 카플레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마이링크는 2012년 쉐보레 크루즈에 처음으로 탑재됐다. 지금은 스파크·크루즈·말리부·트랙스·올란도 등 대부분의 쉐보레 차량에 적용돼 있다. 김영호 한국GM 기술연구소 전무는"애플 카플레이가 적용된 신형 스파크는 지난달까지 6987대가 판매되면서 경차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