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양일간 궨스마트클라우드쇼 2015'
중국 인터넷 기업 최고경영진 줄줄이 강연

‘스마트클라우드쇼 2015’가 오는 16~1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 광화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조선비즈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The Next Big Wave: Cyberspace in China(몰려오는 거대한 물결, 중국 인터넷)’이다.

중국은 이미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소비재 분야에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특히 인터넷 시장의 경우 미지의 영역으로 꼽힌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세계 최대 규모 기업들도 중국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안방을 넘어 세계 시장을 제패하려는시동을 걸고 있다.

스마트클라우드쇼에서는 우리 기업이 중국의 인터넷 시장으로 진출할 길을 열어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다. 16일 기조강연을 맡은 쉬샤오펑(徐曉鵬) 바이두(百度·Baidu) 스마트 클라우드 생태부 총경리는 중국 인터넷 시장의 잠재력을 진단하고,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를 소개할 예정이다. 바이두는 중국 최대 검색 포털 사이트다.

이어지는 오픈토크에도 그동안 만나기 어려웠던 중국 인터넷 기업 최고경영진이 총출동한다. 중국에서 알리바바(Alibaba)의 최대 적수로 꼽히는 전자상거래 기업 제이디닷컴(JD.COM)의 티엔쩐동(田鎭東) 소비재부문 총감과 의류 산업에서 인터넷 혁명을 일으키는 장윈란(張蘊걄) 홍링(紅領)그룹 총재가 나와 중국 인터넷 사업의 현황을 생동감 있게 전하고 미래를 전망한다. 한국과 중국 사정에 모두 정통한 캘빈 딩(丁能) 한국화웨이지사장과 이승원 넷마블게임즈 글로벌&마케팅 총괄 부사장도 지혜를 보탠다.

스마트클라우드쇼 2015 일정

스마트클라우드쇼 2015에서는 최근 자동차 산업에서 최대 화두로 떠오른 자율주행차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한국은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지만,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아직 존재감이 미미하다. 자율주행차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는 물론 구글 같은 ICT 기업들도 도전하는 영역이다.

인공지능 전문가인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다니엘라 러스(Rus) 교수는 자율주행차 시대에 벌어질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러스 교수는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자율주행차 개발 동향을 소개하고, 미래에 대한 예측도 해준다. 오픈토크에서는 이석한 성균관대 교수와 서승우 서울대 교수, 박동일 현대차 전자기술센터장 등 국내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가 모여 한국 기업이 나아갈 길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스마트클라우드쇼의 또 하나의 백미는 17일에 진행되는 로봇 세션이다. 인간을 닮은 로봇인 휴머노이드 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가운데, 최근 카이스트(KAIST) 연구진이 세계 최고 권위의 재난로봇 대회에서 우승하며 국내서도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오준호 KAIST 교수는 전 세계 로봇의 개발 동향부터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논란에 대한 해법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오픈토크에는 또 한명의 세계적인 휴머노이드 연구자인 데니스 홍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교수와 다니엘라 러스 MIT 교수 등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신경철 유진로봇 사장과 홍성진 한화테크윈 상무 등 국내 산업계 인사도 참여한다. 소셜미디어에 부는 새 바람도 스마트클라우드쇼에서 만날 수 있다. 트위터(twitter)의 앤드루 애더셰크(Adashek) TV콘텐츠 제휴담당 디렉터는 문자 중심에서 동영상 중심으로 옮겨가는 소셜미디어의 진화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다. 트위터는 올 초 동영상 스트리밍벤처기업인 페리스코프(Periscope)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으로 동영상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애더셰크 디렉터는 동영상과 사진, 뉴스를 망라하는 트위터의 새 서비스전략을 소개하면서 소셜미디어의 미래를 예측해준다.

이 밖에 스마트클라우드쇼 2015에서는 공유경제와 가상현실, 3차원(3D) 프린팅, 5세대(5G)통신과 사물인터넷(IoT), 보안 등 ICT 분야 최신 이슈에 대한 국내외 최고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을 만날 수 있다. 또 3D 프린터와 머리 착용형디스플레이(HMD), 홍채 인식 시스템 등 다양한 ICT 기술이 전시되며, ICT 분야 대기업 인사담당자와 스타트업 창업자가 취업과 창업을 도와주는‘잡담(Job談)’행사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