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사가 11일 오전 10시 열린 교섭에서 추석 전에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하자는 데 공감했다. 회사 측은 다음 주 안에 노조 측에 임단협 일괄제시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교섭에서 노사가 추석 전에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하자는 데 공감했다"며 "윤갑한 현대차 사장도 다음 주 안에는 회사 측이 일괄제시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 15만9900원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금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정년 65세까지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통상임금과 임금피크제 등의 쟁점에서 노사 간 입장 차가 큰 상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9일 전체 조합원 4만8585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한 결과 전체 조합원 대비 69.75%가 파업에 찬성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회사와 노조는 협상결렬 이후 교섭을 재개했다. 이는 14일 만이었다.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신청한 노동쟁의 조정 결과도 이날 나온다. 중앙노동위원회의 본조정회의에서 조정 중지 결과가 발표되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된다.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나설 경우 이는 4년 연속 파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노위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간에 파업 가능성은 줄어들었다"며 "이번 주말 특근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 측도 추석을 앞두고 교섭을 무파업으로 끝내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지난 1987년 설립 이래 1997년과 2009~2011년을 빼면 매년 파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