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 3곳 이상에서 빚을 진 다중채무자가 2014년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2013년말대비 15만명 늘어나 34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채무자의 총 채무금액은 같은 기간 25조9000억원 늘어난 33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인당 평균 채무금액은 9932만원이었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박원석 의원(정의당)에 따르면 2011~2013년 주춤하던 다중채무자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 이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2011년말부터 2013년말까지 10만명 줄었던 다중채무자는 2014년 이후로는 다시 늘어 올해 상반기말까지 15만명 증가했다.
빚의 질도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판단이다. 2014년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늘어난 다중채무자의 채무는 비은행권이 주도했다. 은행 대출잔액이 8조4000억원 늘어나는 동안 비은행의 채무는 15조8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상호금융(8조2000억원), 저축은행(4조4000억원)의 대출잔액이 크게 증가했다.
박 의원은 "최경환 경제팀 출범 이후 대출 규제가 완화돼 다중채무자의 수와 규모가 늘었다"면서 "향후 금리 인상 등 내외부 충격이 있을 경우 가계의 부실이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