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고용 지표 개선 영향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탓에 증시가 거래 후반 하락 전환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1.39% 하락한 1만6263.8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1.43% 내린 1941.2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20% 내린 4754.30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 증시는 글로벌 증시 랠리 속에서 나홀로 하락했다. 앞서 있었던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랠리를 펼친 영향으로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고용 지표 발표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중국 재정부는 주요 건설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면서 각종 세금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종합은 2.29% 오른 3243.09, 닛케이 225는 7.71% 상승한 1만8770.51에 거래를 마쳤다.

노동부는 채용 및 노동회전율 조사(JOLT) 보고서에서 지난 7월 신규 구인 건수가 575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노동부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0년 12월 이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연준은 오는 16일부터 이틀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웨드부시증권의 이안 위너 디렉터는 "금리가 단기간 내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보야 인베스트먼트의 카린 캐버너 스트래티지스트는 "JOLT 지표와 지난주 나온 월간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에 따르면 금리 인상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 금리는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2.193%)보다 소폭 오른 2.194%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한 데 따라 관련주도 약세 거래됐다. 쉐브론과 엑손모빌이 각각 2.49%, 2.04%씩 하락했다.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모두 전날보다 3.9%씩 하락했다.

종목별로 애플이 1.92% 하락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애플은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 새로운 상품을 공개했다. 이 영향으로 장중 1.5% 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거래 후반 매도세에 밀리며 큰 폭으로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