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기존 아반떼를 5년 만에 완전 변경한 '신형 아반떼AD'를 9일 공식 출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GM의 크루즈, 도요타의 코롤라, 혼다 시빅 등 준(準)중형차 시장에서 본격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출시 행사장에서 "아반떼AD는 5년 전 나온 '아반떼MD'와 완전히 다른 차"라며 "품질과 주행 성능, 안전성 등에서 동급 최강으로 준중형 승용차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9일 경기 화성에 있는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오른쪽)과 곽진(왼쪽) 현대차 부사장이 6세대 신형'아반떼'를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531만~2371만원이다.

아반떼는 1990년 출시 후 지난해 10월 국내 단일 차종 최초로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000만대 돌파 기록을 세운 현대자동차의 '대표 모델'이다. 신형 아반떼는 디젤 1.6 모델을 비롯해 가솔린 1.6과 2.0 모델, LPG 1.6 모델 등 네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디젤 1.6 모델은 최고 출력이 136마력에 최대 토크는 30.6㎏·m이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8.4㎞로 이전 모델보다 13.6% 개선됐다. 가솔린 1.6 모델은 최고 출력 132마력에 복합 연비는 리터당 13.7㎞다. 고(高)배기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 가솔린 2.0 모델도 연내에 출시한다.

신형 아반떼는 준중형 차량이지만 그동안 중·대형차에만 적용됐던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일반 강판보다 무게는 10% 가벼우면서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차체 전체의 53%에 적용했다. 에어백도 7개다. 가솔린 1.6 모델의 가격이 1531만~2125만원, 디젤 1.6 모델은 1782만~2371만원이다.

하지만 차량 전면부에 적용한 육각형 모양의 대형 '헥사고날 그릴'과 전체적 디자인에 대해 평가가 엇갈린다. 현대차의 상위 차종인 '제네시스'나 'LF쏘나타'의 전면(前面) 디자인과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