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블룸버그는 구글이 올해 안에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2개 도시에서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현지시각)보도했다. 외신들은 구글의 새로운 사업이 아마존의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 ‘아마존 프레시’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구글이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고, 기존 구글 익스프레스의 배송 범위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지난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브라이언 앨리엇 구글익스프레스 본부장은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를 위해 홀푸드와 코스트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 시작과 함께 기존 ‘구글 익스프레스’의 배달 범위를 미국 중서부 6개 주(일리노이, 인디애나, 아이오와, 미시간, 오하이오, 위스콘신 주)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구글 익스프레스는 가공식품과 공산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로 구글은 약국 체인인 월그린, 백화점 콜스와 손잡고, 맨해튼과 시카고에서 배송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용자들은 월그린,이나 콜스에서 주문한 물품을 구글 익스프레스를 통해 다음날 받을 수 있다.

아마존은 이미 ‘아마존 프레시’라는 이름으로 신선 식품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서비스 지역은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로스앤젤레스이며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서는 식당 음식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최근 '아마존 레스토랑' 부서 신설, 음식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도 지난 7월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오더업'을 인수해 시장에 뛰어든 상태여서 대형 IT 업체들의 음식 배달 시장 쟁탈전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bis월드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온라인 식료품시장 규모는 109억달러(약 13조원) 수준이고, 2019년까지 연 평균 9.6%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