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폭 둔화, 작년 이른 추석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자영업 취업자 수 18.3만명 감소…농림·어업에서 감소

지난달 취업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만6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30만명대를 유지하던 취업자수 증가폭이 지난 4월(21만6000명)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고용률도 60.7%로 0.1%포인트 하락하며 4개월 만에 감소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총 261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6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 5월 37만9000명을 기록한 이래 6월 32만9000명, 7월 32만6000명으로 둔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8월(59만4000명)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기재부는 지난해 추석 인력수요 기간이 예년보다 빠른 8월이어서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인력 수요가 많아지는 추석 직전에 취업자 수가 많이 증가하는데, 지난해에는 9월 초여서 8월 취업자 수를 집계할 때 포함이 됐다. 올해는 추석이 9월 26~28일이어서 9월 취업자 수로 집계된다.

◆ 도소매업 취업자 수 감소 전환…자영업자도 18.3만명 줄어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11만5000명 줄었고 도매 및 소매업(-7만4000명), 금융 및 보험업(-4만7000명)도 감소했다. 도소매업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이른 추석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반면 제조업에서 15만6000명이 늘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10만2000명)과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만1000명)도 늘었다.

자영업자 수가 18만3000명 감소했다. 지난 2011년 1월(19만1000명) 이후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이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취업자는 늘고 있는 반면 고용원이 없는 경우는 감소하고 있다"면서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농림·어업 취업자가 많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임금근로자는 1931만2000명으로 53만6000명 늘었다. 이 중 상용직은 51만명 늘었고 일용근로자(2만4000명)와 임시근로자(2000명)도 증가했다.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682만9000명으로 27만9000명이 줄었다.

◆ 고용률 60.7%로 하락…청년실업률은 2년3개월 만에 낮아져

고용률은 60.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 기준으로 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고용률(15~64세)은 65.9%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92만3000명으로 3만3000명이 늘었다. 실업률은 3.4%로 0.1%포인트 올랐다. 통계청은 "40대 이상의 구직활동이 늘어나며 실업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8.0%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실업률이 낮아진 것은 지난 2013년 5월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심원보 통계청 과장은 "20대 여성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로 0.8%포인트나 증가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체감 실업률은 11.5%로 0.9%포인트 높아졌다. 체감 실업률은 현재 시간제 근무를 하고 있지만 일을 더 하고 싶어하는 추가 취업 가능자와 최근 한달 동안 입사 원서를 쓰는 등 구직 활동을 했지만 취업이 가능하지 않았던 사람들, 최근 한달간 구직 활동은 안 했지만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이 17만7000명 늘어나며 가장 많이 늘었고 50대가 12만1000명 늘어나 뒤를 이었다. 20대도 3만9000명이 늘었다. 반면 30대는 6만명이 줄었고 40대도 1만7000명 줄었다. 청년층인 15~29세만 보면 3만6000명이 늘었다.

15세 이상 인구는 4308만6000명으로 51만5000명 증가했다. 이 중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2706만4000명으로 29만명 늘었다.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인 비경제활동인구는 1602만2000명으로 22만500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