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지수가 또 1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올리고, 신흥국 펀드 자금이 빠져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49포인트(1.54%) 내린 1886.0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 강보합세를 보였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경기 회복이 보일 때까지 돈을 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내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소식에 시선이 쏠리면서 약세 전환했다. 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지수는 낮 12시를 기점으로 1900선을 밑돌았다.
다른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은 전날보다 2.15% 내린 1만7792선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월 10일 이후 약 7개월만에 최저치다. 일본 토픽스지수도 2.06% 가량 떨어졌다. 홍콩 항성지수는 0.7%, 대만 자취안 지수는 1.18% 가량 내리는 중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 가량 약세다.
기관이 2100억원 가량을 매도했다. 연기금이 641억원, 투신권이 30억원, 은행이 54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업권은 732억원, 보험은 28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27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22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에서도 1549억원이 빠져나왔다.
전기전자업종수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전기전자업종지수는 0.24% 가량 올랐다. 의약품업종지수와 의료정밀업종지수, 음식료품업종지수가 3~6% 가량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에스디에스(018260)를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012330)모두 1% 넘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