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이달 1일 전국우정노동조합과 노사협의회를 열고 오는 12일부터 ‘우체국택배 토요배달’을 재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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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들의 주 5일 근무 보장, 업무 부담 경감 등을 이유로 지난해 7월 12일부터 토요일 배달을 중단했다.

그러나 농산물 직거래를 하는 농·어민과 중소 인터넷 쇼핑몰 업체, 주말부부 등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정사업 측면에서도 우체국택배 매출액과 이용고객 감소와 같은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토요배달 재개와 함께 고객이 지정한 날에 소포를 배달해주는 ‘배달일 지정 서비스’, 우체국 창구에서 소포 접수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요금 선납 소포상자 제도’ 등을 도입해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토요배달 재개를 계기로 최고의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현장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의 복리후생에도 더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