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 사용자들이 겪는 불편 중 하나가 빨래가 일단 시작되면 세탁물을 추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통돌이 세탁기와 달리 문이 앞에 달린 드럼세탁기는 세탁 중에 문을 열면 물이 쏟아진다. 빨랫감을 추가하려면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세탁물을 넣고 다시 물을 채워야 했다.

삼성전자가 이런 불편함을 해소한 드럼세탁기 '버블샷 애드워시〈사진〉'를 31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일반 드럼세탁기와 같은 둥근 문의 위쪽에 작은 '창문'이 달려 있다. 깜빡 잊고 세탁기에 넣지 못한 빨랫감을 쉽게 추가할 수 있는 투입구다. 물이 넘치는 것을 막기 위해, 세탁통 안에 물이 가장 높이 차오를 때의 수위(水位)보다 높은 곳에 구멍을 만들었다. 캡슐형 세제 같은 것을 넣을 때도 편리하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1일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북미·중국·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출고가는 169만9000~249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