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이 지난 6월 말 중국 최대 여행사 CTS의 쉐샤오강 총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10월 중국 황금연휴를 앞두고 중국 현지에서 대형 중국 관광객 유치 행사를 직접 진행한다. 메르스 이후 급감한 중국인 유커(遊客·관광객)들의 발길을 한국으로 다시 돌려 침체된 국내 관광산업의 재도약 불씨를 지피기 위함이다.

호텔신라는 "중추절(9월26~27일)과 국경절(10월1~7일)로 이어지는 중국 내 연중 최대 연휴(連休)를 앞두고 에버랜드와 함께 9월 9일 상하이(上海)에서 '삼성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이 설명회에 이부진 사장이 나와서 인사말과 함께 한국 관광과 쇼핑의 장점 및 매력에 대해 직접 소개한다는 것이다.

메르스 이후 중국 현지에서 한국 기업 차원의 대규모 관광 유치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현지 업계 관계자들과 언론인, 파워블로거 등 중국 관광산업 오피니언 리더 600여명이 참석한다.

또 호텔신라의 각 부문 담당 임원들이 '신라면세점' '신라호텔' '신라스테이' '에버랜드' 등을 소개한다. 이부진 사장은 올 6월 말에도 HDC신라면세점 최고 경영진과 함께 중국을 방문해 CTS, CYTS 등 중국 여행사와 외교부, 국가여유국 관계자들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