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구구(왼쪽)와 팔팔.

한미약품(128940)은 다음달 4일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성분명 타타라필)의 복제약인 ‘구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구구는 음경의 혈류량을 조절해 발기력을 향상하는 의약품이다. 복용하려면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이다.

한미약품은 매일 복용하는 5mg 제품과 10mg, 20mg의 세 가지 용량으로 구구를 출시했다. 제형은 일반 알약과 물 없이 씹어먹을 수 있는 츄정 등 2가지다. 약효 지속 시간이 비아그라 등 다른 발기부전치료제들보다 긴 24~36시간인 것이 특징이라고 한미약품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이 제품을 지난 2012년 발매한 비아그라 복제약 팔팔(성분명 실네타필)과 묶어 대표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팔팔은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처방량 기준으로 1위를 달리는 중이다. 포장 디자인도 팔팔과 비슷한 형태로 했다.

구구는 한자음 久(오랠 구), 숫자 99를 연상시키는 제품명이다. 팔팔과 연계해 “99세까지 팔팔하게”(99팔팔), “오래오래 팔팔하게”(久久팔팔)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건강하고 행복한 성생활을 유지하자는 ‘구구팔팔 헬스케어 캠페인’도 준비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경제적인 가격의 팔팔을 출시하면서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가짜 의약품을 퇴치하는 데 기여했다”면서 “팔팔을 통해 쌓은 신뢰가 구구를 통해 확장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