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중국의 황금연휴와 메르스 완전 종식 선언을 앞두고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총력전을 벌인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 세번째)은 6월 30일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 쉐샤오강 총재를 만나 중국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늘어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호텔신라와 에버랜드는 9월 9일 중국 상하이(上海) 푸동 지구에 위치한 ‘히말라야 예술센터’에서 중국 여행업계와 언론인 등을 대상으로 ‘삼성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했다고 30일 밝혔다. 중국 중추절(9월 26일∼9월 27일)과 국경절(10월 1일∼10월 7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이부진 사장 등 경영진이 직접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선 것이다.

호텔신라와 에버랜드가 중국 현지에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약 612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전체 매출에서도 중국인의 비중은 63%를 기록했으며, 에버랜드 전체 이용 고객 중 중화권 관광객 비중은 5%가량이다.

‘삼성 관광사업 브랜드 설명회'는 중국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언론인, 파워블로거 등 중국 내 관광산업 여론 주도자 6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진행된다. 호텔신라와 에버랜드는 ▲중국인 관광객을 환대하는 한국의 정(情)을 보여 주고 ▲한국 관광과 쇼핑의 장점, ▲삼성의 관광사업 브랜드인 신라면세점, 신라호텔 ▲신라스테이, 에버랜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중국 내 최고의 한류스타이면서 신라면세점의 홍보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이종석과의 미팅과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축하공연을 포함해 중국 현지 관광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류 문화 확산’에 기여하게 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9월 말은 중국의 황금연휴와 메르스 완전 종식 선언 등으로 한국 관광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중국 관관업계의 주요 관계자를 초청하는 만큼 우리 나라의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중국 여행사와 언론인을 대상으로 중국과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6월 30일 이부진 사장 등 경영진이 중국 현지를 직접 찾아가 CTS(China Travel Service, 中國旅行社) 등 중국 최대 여행사 대표, 중국 외교부 및 국가여유국(國家旅遊局)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상황을 설명하고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늘려 줄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과 공동으로 중국 텐진, 선양, 베이징, 상하이 등 12개 도시에 있는 여행사 대표, 언론인 등 총 300여명을 한국에 초청하는 팸 투어 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