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50일 앞으로 다가온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세계과학정상회의는 각국 장, 차관과 세계 석학이 모여 앞으로 10년 동안 수행될 세계 과학기술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다. 오는 10월 19~23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최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와 세계과학기술포럼,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가 동시에 열린다.

미래부는 이번 회의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만큼 내실 있는 회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토론 의제를 포함한 행사 내용을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현재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는 ‘효과적인 과학기술혁신 실현방안’과 ‘글로벌 사회적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 등 2개의 프로그램이 준비된 상태다. 미래부는 마무리 회의에서 발표되는 대전선언문이 앞으로 10년 동안 각국 과학기술 정책 수립의 지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OECD와 협의 중이다.

전세계 산, 학, 연, 관의 리더들이 모이는 세계과학기술포럼은 4개 트랙 12개 세션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 독일 프라운호퍼협회 라이문트 노이게바우어 총재 등이 참여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데이비드 밀러의 강연도 예정됐다.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에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언스 페스티벌 등이 함께 진행된다. 이석준 미래부 차관은 “회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관심과 성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