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스크린골프방에서 골프를 즐기는 이들의 실력은 어느 정도쯤 될까.
국내 1위 스크린골프 기업 골프존은 최근 1년간 자사(自社)의 장비로 스크린골프를 즐긴 89만여 회원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평균 스코어는 94타였다고 27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92.6타, 여성 94.7타로 남성 회원의 성적이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의 18홀에서 각각 정규 타수보다 1타씩을 더 치는 '보기 플레이(90타)'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골프존 관계자는 "보통 남성의 골프실력이 여성보다 더 높은 것으로 인식돼 있지만 그럼에도 평균 타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은, 남성과 달리 여성은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인 뒤에야 스크린골프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현재 170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골프존의 모든 스크린골프 장비는 본사의 서버(대형 중앙 컴퓨터)와 연결돼 있다. 때문에 이용자가 전국 어느 골프방에서 게임을 즐겨도 자신의 기록이 컴퓨터에 차곡차곡 쌓인다.
가장 공을 멀리 보낼 수 있는 골프채인 '드라이버'의 평균 비거리(飛距離)는 남성 191.5미터(m), 여성 140.5m로 남녀 간 50m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거리는 '힘'보다 '경험'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남성의 연령별 비거리를 따져보니 40대(199.3m)→50대→60대→30대→20대(182.2m)순으로 공이 멀리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