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글로벌 에너지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고 에너지 신산업 연구개발(R&D)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기존의 송전·변전·배전 등 전력 공급·운영 사업 중심에서 스마트그리드·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신산업 비즈니스 모델을 사업화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에너지 신산업 사업화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및 대기업과 동반 해외 수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진도군 가사도에 설치된 풍력과 태양광 발전 시설. 한전은 가사도에서 기존의 유류 발전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 첨단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한전은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서 국내 사업 수행 및 해외 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섬 지역 등 전력계통과 연계되지 않은 고립 지역에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발전설비와 ESS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저장·공급할 수 있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을 말한다.

한전은 제주 가파도와 전남 진도군 가사도에 마이크로그리드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자립섬'을 구축·운영 중이다. 작년 10월에 준공된 가사도는 국내 최초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자립섬으로, 기존의 유류 발전을 신재생에너지로 대체, 연간 연료비 3억원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한전은 올해 7월 아프리카 모잠비크 에너지기금청과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소규모 마이크로그리드망을 구축 중이다. 8월에는 캐나다 파워스트림사와 13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ESS 사업에도 진출했다. 2011년 제주도 조천변전소에 4MW급 ESS를 설치하여 피크 수요 이동, 주파수 조정 등 실증사업을 실시했다. 올해 7월에는 서안성변전소(28MW), 신용인변전소(24MW)에 국내 최초의 대용량 ESS 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영 중이다. 한전은 2017년까지 약 500MW 규모의 ESS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전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한전과 발전 자회사는 2020년까지 약 11.5GW의 신재생 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