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벤처스는 사물인터넷(IoT)기반 실내공기 측정 기업 ‘비트파인더’에 70만달러(약 8억2000만원)를 투자했다고 26일 밝혔다.

비트파인더는 지난 2013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미국 시스코와 보잉 본사에서 근무한 노범준 대표와 33년간 실리콘밸리에서 엔지니어로 일한 케빈 조 최고기술책임자(CTO)등 실리콘밸리에서 경험을 쌓은 인력으로 구성됐다. 현재 실내 공기 측정 기기인 ‘어웨어(Awair)’를 판매하고 있다.

어웨어는 내부 센서를 통해 황사와 미세먼지,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 이산화탄소, 온도, 습도의 다섯가지 항목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 표시한다. 측정 결과에 따라 환기를 시키거나 젖은 수건을 걸게 하는 등의 조언도 제공한다.

어웨어는 예약 주문을 받아 10월말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내년에는 중국과 일본, 유럽에서 현지 고객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비트파인더는 미국의 의료기관 메이요클리닉과 협업해 호흡기 질환 같은 의학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실내 공기의 특정 요소만을 전문적으로 측정하는 스마트 기기들도 출시할 계획이다.

김기준 케이큐브벤처스 파트너는 "환경문제가 대두되는 세계적 추세 속에서 실내 환경을 위한 사물인터넷 기기는 성장 가능성이 유망한 분야"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