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혼조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6년 최저가에서 반등에 성공했지만 브렌트유는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WTI 가격은 전날보다 0.8% 상승한 배럴당 41.1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2% 하락한 배럴당 46.62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이 오른 것은 허리케인이 접근하면서 원유 시설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미 허리케인센터는 올해 첫 대서양 연안 허리케인인 '대니'가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허리케인 강도가 비교적 작고 푸에르토리코에 도착하기 전에 열대성 폭풍으로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허리케인이 원유 기간 시설을 파괴할 위험이 적지만 올해 첫 허리케인이라는 이유로 유가가 움직였다"고 말했다.

세계 증시 하락도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럽과 뉴욕을 비롯한 주식시장은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에너지매니지먼트의 도미닉 크리쉴라 파트너는 "세계 증시 하락은 원자재 가격 전반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2.2% 상승한 온스당 1153.20달러를 기록했다. 9월 인도분 고순도 구리 선물 가격도 1.9% 오른 파운드당 2.312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