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프랑스의 대표 자동차그룹 PSA(푸조·시트로엥)와 220억원 규모의 ICS(통합형 스위치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ICS는 오디오·내비게이션·에어컨 등 자동차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공조시스템을 제어하는 고부가가치 장치다. 운전자가 핸들 외에 조작하는 스위치들로 구성됐다. ICS는 최근 자동차의 멀티미디어 기능이 발달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게 ICS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수주 계약 성사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PSA의 문을 두드렸다. 현대모비스는 PSA의 핵심연구원과 구매담당자를 초청해 기술전시회를 열어 제품과 기술력을 홍보하기도 했다. 이후 핵심부품 기술개발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하는 등 기술경쟁력에 대한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았다. 이후 2013년에는 ICS 선행개발에 대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결국 양산제품까지 수주하게됐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천진공장에서 ICS 제품을 생산해 PSA의 프랑스 현지공장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2017년 양산 예정인 푸조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는 닫혀있던 프랑스 완성차업계에 활로를 개척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해석했다.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김만홍 현대모비스 해외영업사업부장 상무는 "이번 수주는 현대모비스의 경쟁력이 글로벌 선진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ICS가 생산될 중국 천진공장의 생산설비를 재정비하는 등 고객사의 만족사항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공급하기위해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제공

한편 현대모비스는 해외완성차업체에 대한 수출 실적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11년 18억2000만 달러, 2012년 22억6000만 달러, 2013년 26억50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8억30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냈다. 현대모비스는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가 발표하는 '100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6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