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가 지속하면서 일사병이나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노약자의 경우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땀샘의 기능이 떨어져 체온관리에 어려움이 있고, 더위로 인해 혈압 변화로 만성질환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무더위는 급격한 체내의 수분 배출을 유발해 혈액의 질을 떨어트리고, 더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발생시켜 인체 기능성을 저하한다. 이 때문에 면역력 저하는 물론,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계 질환, 나아가 신경계 질환까지 발생시킨다.

신경계질환 중에서도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뇌졸중이다. 한국인 사망 원인 2위인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손상돼 터지는 뇌출혈 등이 있다.

뇌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뇌로 가는 산소 및 혈관의 흐름이 멈추거나 더뎌지는데, 이때 뇌 신경이 훼손되면 사망에 이르거나 중풍이나 치매와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
뇌졸중은 '죽음으로 가는 급행열차'라는 별명처럼 병세가 급격히 악화하기 때문에 발병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거나 반신 마비와 같은 치명적인 후유증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평상시 예방이 중요하다.

암, 심장질환과 함께 3대 사망원인인 뇌졸중의 예방을 위해선 미세먼지 흡입을 최소화하면서 식단의 변화와 가벼운 운동 등을 통해 혈압과 체중 수치 정상화가 중요하다. 또한, 뇌졸중 예방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필수다.

간혹, 뇌졸중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때도 있다. 아스피린이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원인이 되는 동맥의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스피린은 오히려 위장출혈을 일으키거나 위궤양을 유발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온다.

전문의들은 뇌졸중에 좋은 음식으로 홍삼을 적극 추천한다. 각종 임상시험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그 효능을 극찬받는 홍삼은 탁월한 혈류개선 효과를 보이며 혈액순환 및 뇌혈관에 좋은 음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정익모 이화여대 교수는 동맥경화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홍삼을 하루 3g씩 10주간 복용하게 한 결과, 중심 동맥의 혈압은 무려 29%나 감소했고, 말초혈관의 혈압 역시 25%나 감소하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정 교수는 "홍삼이 혈관의 수축·이완 작용에 도움을 줘 혈류량은 물론 혈류 속도까지 정상화시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훈 전북대학교 교수팀도 홍삼의 혈류개선 효능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건강한 실험용 쥐의 심장에 인위적으로 심근경색을 유도한 후, 심장에 호스를 연결해 홍삼 추출물을 투여했다. 그러자 실험용 쥐의 심박출량이 18%나 증가함을 보였으며, 심장의 괴사 정도는 무려 46%나 감소한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홍삼은 혈류개선 효과 외에도 면역력 높이는 음식 중 최고의 효능을 보이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이유로 시장규모만 1조 원에 육박할 만큼 일반 홍삼을 비롯해 흑홍삼, 유산균 홍삼, 비타민 홍삼, 녹용 홍삼 등 관련 제품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

최근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전체식(매크로바이오틱)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전체식 홍삼이 급부상하며 홍삼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홍삼의 전체영양분 중 47.8%는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으로 구성돼있다. 즉, 물에 우려내는 기존의 홍삼농축액 제작방식으로는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을 얻을 수 없다. 하지만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전체식 홍삼은 홍삼 속의 다양한 약리성분과 항산화 요소들을 전부 다 섭취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서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조된 홍삼엔 영양분이 '절반'뿐이지만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으면 홍삼 전체의 영양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며 "채소나 과일을 우려낸 물을 마시는 것과 통째로 갈아 먹는 것의 차이를 생각하면 된다"고 전체식 홍삼의 효능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