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 약화로 수시모집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내신의 중요성은 더욱더 확대되고 있다. 학생부 중심전형이 대학별로 확대되면서 학생부는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는 걸 모두 실감하고 있다.

특히 중간, 기말고사의 결과는 바로 대입에 활용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내신 대비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떨쳐낼 수 없다고 학부모들은 털어놓는다.

내신의 중요성은 초.중.고를 막론하고 두드러지고 있다. 내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상위권 자녀를 둔 엄마들의 발걸음이 과외식 수학학원으로 향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학년별로 유명한 대치동 수학학원들을 찾아가 자문해보았다.

첫 번째로 고등전문 대치동 수학 학원 ‘더프라임 수학학원’은 “최상위권 학생 중에서도 일 년 과정을 한 두 달 만에 모두 다 소화할 만큼 수학적 머리가 비상한 학생이 있지만, 진도만 나가기보다는 한 유형의 심화문제를 꼼꼼하게 풀며 차근차근 다지기 단계가 있어야 하는 학생이 있다”며 “최상위권 아이들이라도 개인차를 살펴가며 개별 맞춤식 수업을 해야 수학실력이 쌓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학생마다 목표로 하는 학교와 학과가 다르므로 일괄적인 주입식 수학학원은 장기적, 전략적으로 좋지 않으며 이에 따른 전문강사의 제대로 된 관리가 필수로 병행돼야만 한다. 이에 더프라임 수학학원은 학원과 과외의 장점을 결합한 개별 맞춤식 수업으로 아이들을 지도한다. 철저한 과외식 수업과 개별 취약점 클리닉, 오답 노트 관리의 효과가 좋았다고 한다.

더프라임 수학학원에 다니는 강북 고등학생들은 대부분이 전교 10등 이내의 성적을 거두었고 강남권 아이들도 전교 10등 이내의 성적을 거둘 만큼 큰 성과를 냈다.
또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스탠포드 등 명문대 출신 강사들로 이루어져 있어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진로방향이나 학습 멘토가 돼준다는 점도 학부모님들이 더프라임 수학 학원으로 발걸음을 끊이지 않게 하는 큰 이유중 하나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수학 내신은 고등학생 학부모뿐만 아니라 초.중학생 학부모들에게도 뗄 수 없는 고민거리이다. 이에 대치동 중등전문 수학학원 ‘가우스 수학학원’은 중학생 때부터 학생 스스로 주체가 돼 개인의 약점과 강점을 정확히 알아야만 고등학교 진학 시에도 수학 때문에 더는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학부모들이 중학생 때는 내신에 초점을 맞추어 단기간에 성적을 올려주는 학원에 등록했다가 고등학교 진학 후 기초부족으로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대비해 가우스 수학학원은 중학생 때부터 1:1 학생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 개별 수업을 진행한다.

단순히 중학교 내신정복만이 목표가 아닌 장기적으로 대입이라는 목표치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기초는 매우 중요하다.
강남 보습학원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가우스 수학 학원 김갑수 원장은 "고등학교 때 수학으로 힘들어 하는 수 많은 사례를 보았다"며 "중학교 때부터 제대로 학생의 상태를 진단해 아이들의 취약점을 잡아주는 1:1 과외식 수업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재차 강조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어떻게 수학내신에 대비해야 할까?
초등교육 전문가에 따르면 "초등학생때 연산훈련이 충분히 되지 않고 중학생이 되면 수학으로 인한 고민이 심화되고 고등학생때는 수학을 포기해버리는 현상까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일찍이 수학공부를 시작하고 많은 양의 문제를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고학년이 돼 수학을 포기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연산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수학에 대한 기본 개념이 정확하게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대치동 초등전문 수학학원 카이학원은 “각 과정별 수의 이해부터 초등 전과정 심화까지 세분화했고 한 반 정원을 다섯명으로 제한했다”며 “난이도를 달리한 수준별 자체교재를 사용해 초등 3학년 까지는 초등수학 전 과정 이수를, 그리고 4학년부터는 중등과정을 학습하도록 지도한다”고 말했다.

세 학원 관계자들은 “모든 수학의 기본이 되는 연산훈련을 항상 병행하도록 연산학습 전문가들이 자체교재를 제작하며 연구한다”며 덧붙여 “자체 시스템인 집중 연습반을 운영해 초등학생들에게 능동적인 학습참여를 유도하고 어려서부터 자기주도적인 학습습관을 갖추도록 지도한다”고 했다. 이어 “타 과목들은 한번 뒤처져도 어떤 식으로 만회를 할 수 있지만 수학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