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034220)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사진)은 17일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2018년까지 OLED와 LCD 등에 총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사업부장(사장)이 자리했다.
회사측은 이번 투자로 35조5000억원의 생산 유발과 13만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한상범 사장은 이날 OLED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OLED 별도의 광원(光源)이 필요 없어 어두운 영역부터 밝은 영역까지 풍부한 색상 표현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다.
그는 "OLED는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라며 "투자 중심을 OLED로 이동하겠다"고 말했다. LCD 중심에서 OLED로 투자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얘기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DisplaySearch)에 따르면, 2014년 87억달러 규모의 OLED 시장은 2022년에 283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중국을 중심으로 경쟁력이 심화되고 있다.
중국은 아직 32인치대가 주력이긴 하지만, 중국 정부의 전폭 지원으로 대화면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일본 역시 OLED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5년에 민관합작기업인 JOLED를 설립해 OLED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가고 있다.
정부는 경쟁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LG디스플레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상직 장관은 "경쟁국이 OLE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추격하고 있다"며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추격의지를 뿌리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