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중국 1위 토종 자동차 기업인 창안(長安)자동차에 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 충칭(重慶)에 본사를 둔 창안자동차는 지난해 종업원 8만명에 40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LG화학은 "2009년부터 창안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술 협력을 진행해 왔다"며 "중국 국내외 주요 배터리 업체와 치열한 경쟁 끝에 창안차가 내년 이후 양산할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 V) 모델의 단독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LG화학은 난징(南京)에 연내 완공을 목표로 연간 10만대 이상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권영수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창청자동차와 둥펑자동차를 포함해 중국 현지 완성차 '톱 10' 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