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하락하다 상승 전환했다. 장 중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선 영향이다. 중국이 전날까지 이틀 간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하한 영향으로 외국인이 300억원 넘게 순매도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26포인트(0.27%) 오른 1980.7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2억원, 8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36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283억7500만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로 7억5100만원이 들어오고 있고, 비차익거래로는 291억2600만원이 순유출 중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지수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주가 수준)은 주가순자산비율(PBR)로 0.91배인데, 지난 2007년 금융위기 당시 0.87배까지 내려간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이번 '위안화 쇼크'가 금융위기 만큼 세계 금융시장에 타격을 주지 않는다면, 현재 국내 증시는 매우 저평가된 상태로 투자할 만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이 순매도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밤 사이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도 1% 넘게 내리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 부진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종목이 약간 더 많다. 화학이 2.13% 오르는 중이고 의료정밀, 증권, 기계도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의약품, 음식료품, 섬유·의복, 서비스업, 종이·목재, 제조업, 유통업, 건설업,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등은 소폭 상승하고 있다. 전기가스업이 1% 넘게 내리는 중이고 은행, 운수창고, 보험, 금융업, 운송장비 등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신한지주(055550), NAVER는 1% 넘게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기아자동차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은 4.52%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제일모직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삼성생명(032830)과 POSCO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