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국의 위안화 가치 추가 절하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코스피가 장중 1950선이 붕괴됐으며 코스닥지수는 7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원달러 환율도 3년 10개월만의 최고치인 달러당 1190.8원까지 치솟았다. (원화 가치 하락)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18포인트(0.56%) 내린 1975.47, 코스닥지수는15.06포인트(2.06%) 하락한 717.20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는 전날 위안화 평가절하 여파로 약세로 출발했다. 다만 하락폭은 제한적이었으며 오전 한 때 반등하기도 했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그러나 오전 10시 30분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추가로 평가 절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분위기가 급변했다. 코스피는 급락해 오후 1시 50분쯤에는 195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기준으로 1950선을 밑돈 것은 올해 2월 이후 약 6개월만이다.

코스닥지수도 충격을 받아 장중 700선이 붕괴됐다. 전 거래일보다 5% 이상 내린 695대에서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도 이틀째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7원 오른 달러당 1190.8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2011년 10월 4일(1194원) 이후 3년 10개월만의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도 위안화 절하 소식 영향으로 전날보다 15.9원 오른 1179.1원에 마감했다. 이어 오늘 (12일) 또다시 중국이 '기습' 위안화 절하를 발표하자 장중 달러당 1195.5원까지 치솟았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은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국내 금값은 전날인 11일 3%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12일에도 0.8% 가량 상승했다. 중국에서도 금값은 이틀만에 온스(28.3g)당 5.5%가 급등해 2011년 이후 최고 상승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