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1000억원 정도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한 2개년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우리 사회의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민간 기업 차원에서 길을 모색하고 나선 것이다.

SK가 청년 창업과 취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동하는 프로젝트는 '고용 디딤돌'과 '청년 비상(飛上)' 2개 프로그램이다.

5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청년 실업 및 중소기업 구인난 해결을 위한 SK 고용디딤돌 MOU 협약식'에서 김창근(앞줄 왼쪽에서 넷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그룹은 5일 서울 종로구 SK사옥에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계열사 대표,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고용 디딤돌은 청년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채용난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내년부터 2년 동안 매년 청년 2000명씩 모두 4000명을 뽑아 IT(정보기술)·에너지·반도체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양성한다는 것이다. 선발된 청년은 SK가 시행하는 2~3개월간의 직무 교육과 채용 기업에서 진행하는 3~4개월간의 인턴십 과정을 거쳐, SK 계열사의 협력업체와 지역 벤처기업 등지에서 일하게 된다. SK는 교육 기간에 이들 청년에게 지급할 급여(월 150만원)와 교육비를 부담한다.

SK는 또 창조경제 기반을 통해 창업할 수 있도록 3가지 형태의 청년 비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도권·대전·충청권에 있는 25개 대학과 함께 각 대학 캠퍼스에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창업 교육을 위한 기반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창업지원센터는 1단계로 내년부터 매년 1만명씩 2년 동안 2만명의 청년에게 창업 교육과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2단계로 20개팀(최대 100명)을 선발해 실제 벤처기업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창업 모델의 검증, 연구·개발, 자금 지원, 시제품 제작 등을 위해 SK 안팎의 전문가가 투입된다. 마지막 3단계는 정부와 SK가 공동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할 SK창조경제혁신센터에 이들을 입주시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