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AP통신, 벤처비트 등 외신들은 넷플릭스가 다음달 2일 일본 시장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현재 일본어로 된 인터넷 사이트와 트위터 계정을 개설하면서 일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1997년 DVD 우편배달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한 넷플릭스는 2007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영토를 확장했다. 최소 7.99달러(약 9300원)를 월정액으로 내면 온라인상에서 고화질의 영화, 드라마 등을 마음껏 시청할 수 있다. 전세계 50여개국에서 500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에는 인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를 자체 제작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6월 "올해 10월부터 스페인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3개 국가에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서비스 제공 국가를 전세계 200개국까지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국내 진출도 예정된 상태다. 실제로 이 회사는 한국 담당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고, 국내 IPTV(인터넷TV) 사업자들과 미팅을 갖는 등 한국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7.6% 상승한 121.15달러(약 14만1800원)에 마감됐다. 아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국내 IPTV업체의 한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일본 서비스 개시 소식은 첫 번째 아시아 시장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일본에서의 성공 여부에 따라 내년으로 예정된 한국 진출 계획도 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