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위한 '가상화 롱텀에볼루션(LTE) 교환기(vEPC)'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4일 밝혔다. 가상화(NFV)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하드웨어 형태의 특정 장비를 구축해야 하는 것과 달리, 통신장비를 가상화시켜 소프트웨어 형태로 범용 서버에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LTE 교환기 장비의 구축에 수개월 정도가 소요됐던 것과 달리, vEPC는 수 시간이면 설치할 수 있고 신규 장비의 구축 없이 추가 서버 할당만으로 용량 증설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신규 통신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까지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예측하기 어려운 트래픽 증가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5세대(5G)로의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NFV의 상용화에 성공함에 따라 네트워크 혁신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SK텔레콤은 vEPC와 함께 가상화된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국제 표준 시스템인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도 상용 서비스에 도입했다. 오케스트레이터는 가상화된 네트워크 기능들의 관리와 자원 할당 등을 위한 전용 시스템이다.
SK텔레콤은 vEPC에 이어 올해 내로 HD보이스를 서비스하기 위한 장비인 IMS를 가상화하는 등 기존 통신 장비에 가상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vEPC와 오케스트레이터 상용화를 통해 네트워크의 구축과 관리, 운용 수준을 한 단계 진화시켰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들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