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각 금융업권 민원·삼담 건수 전년대비 7.4% 증가
보험민원 전년대비 0.5% 늘고 은행·비은행 민원 19.1%·41.8% 줄어
올해 상반기 금융 민원 중 보험업권 민원만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접수된 금융민원 및 상담 건수가 총 36만9066건으로 전년동기대비 7.4%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이 중 금융민원 건수는 3만6133건으로 15.2% 줄어든 반면 금융상담 건수는 28만2665건으로 8.3% 늘었다.
접수된 금융민원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보험민원이 63.4%로 가장 많았고 비은행이 18.6%, 은행이 14.2%, 금융투자가 3.9%로 뒤를 이었다.
보험관련 민원은 전년대비 0.5% 늘어 금융업권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 손해보험사 관련 민원이 같은 기간 2%(256건)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전체 보험민원 중 보험금 산정·지급 민원은 9.5%(711건) 늘었고 면책·부책 결정 민원은 19.7%(449건) 감소했다.
은행업권 민원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1211건) 감소했다.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여신 민원이 지난해보다 30.9%(674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다만 보이스피싱 관련 전자금융사기와 관련된 인터넷 폰뱅킹 민원은 지난해보다 102.7%(114건) 늘었다.
비은행권 민원의 경우 신용카드 민원 감소 등으로 전년대비 41.8% 감소했고 금융투자 관련 민원은 수익증권 및 파생 상품 매매 관련 민원이 감소해 전년동기대비 28.2%(550건) 줄었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30~40대가 전체민원인 중 56.5%를 차지했고 여성민원인의 수가 전체의 50.6%를 차지해 남성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상담 실적은 올해 상반기 동안 모두 28만26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 보험 상담 건수는 전년대비 6933건 늘었고 은행·비은행 상담은 8499건 줄었다. 특히 불법사금융 신고센터를 통한 상담건수가 7만 620건으로 집계돼 전년동기 대비 54.5% 증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각 금융사가 먼저 민원을 처리토록 하고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만 당국에 민원을 제기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과 영국의 경우 소비자가 먼저 금융회사에 민원을 제기하고 당사자간 원만하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감독 당국에 민원을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그럼에도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우 금융회사의 민원 발생현황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불완전 판매·불법행위 여부 등에 대한 현장점검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민원이 전통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보험 업권의 경우 보험금 지급누락 방지, 부당한 보험금 감액 유도 금지, 소송제기 억제 등을 통해 보험민원을 줄일 계획이다. 신용카드 민원도 각 회사를 대상으로 한 실태점검을 통해 불합리한 영업관행 개선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