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BMW 전기자동차 'i3' 형태의 차량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전기차 사업을 위한 '타이탄 프로젝트'를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르면 오는 2020년 시장에 상용 차량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 애플의 첫번째 상용 차량은 BMW가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애플과 BMW는 아직 공식 계약을 맺지는 않았지만 이미 상당 부분 교감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i3를 생산하는 BMW의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을 방문했으며, 애플 경영진들이 i3의 디자인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MW 관계자는 "BMW는 애플을 포함한 통신, IT 산업의 많은 기업들과 차량의 커넥티비티(연결성)을 위한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며 "차량 개발과 생산은 이런 대화의 주제가 아니다"라며 애플 차량 제조 가능성을 부인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BMW는 애플의 MP3 플레이어 아이팟을 처음 차량 안에서 인식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면서 양사의 돈독한 관계가 자동차 사업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당초 타이탄 프로젝트를 통해 애플이 준비중인 차량은 미니밴 형태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 일대를 돌아다니는 애플 차량은 구글 스트리트뷰와 같은 지도 서비스를 썼고 전기차 또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형태의 밴이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통상 차량 한 대를 개발하는데 5~7년의 시간이 걸리기에 애플이 빨라도 2020년은 되어야 실제 상용 차량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2월에는 아이패드를 차 안에서 사용하는 애플의 시험 차량이 목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