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웨이보(鐘維波) 중국 전국화련상하그룹 부회장(사진)은 '유라시아포럼 서울 2015'에서 중국 기업이 유라시아 대륙 전역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전자상거래망에 한국 기업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련상하그룹은 천진시 재정무역공회 주임인 리커지(李可集) 회장이 총경리로 있는 중국 최대 유통기업이다. 2014년 기준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주요 도시에 86개 화련 복합쇼핑몰과 2400여개 대형마트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1985년 대형 유통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직접 출자해 국영기업으로 화련상하그룹을 세웠다.

중웨이보 부회장은 "중국 등 유라시아 경제권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전통적인 상거래 방식에 거대한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며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입하는 루트가 다양해졌고, 특히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지면서 전통적인 매장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유라시아권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질 수록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제품 판매처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웨이보 부회장은 "화련상하그룹이 한국 내 IT 유통기업을 조사한 결과, 한국 기업 상품은 거의 모든 부분에서 세계적인 품질을 자랑하고, 브랜드 개념도 강하다"며 "중국을 기준으로 따져보면 가격도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 소비자가 전 제품군을 넓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화련상하그룹은 올해 5월 서울에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중웨이보 부회장은 "좋은 한국 제품을 검증해 중국 등 유라시아 시장에 내놓기 위해 합자회사를 세웠다"며 "한국에서 보내온 상품이 언제, 어느 시간에 중국 현지에 도착하고 어떤 시스템을 통해 배송·유통이 되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고 밝혔다.

중웨이보 부회장은 유라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이 꾸준히 발전하려면 오프라인망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자상거래가 발전하려면 촘촘한 오프라인 물류망과 안정적인 제품 생산·조달 능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또 "중국의 경우, 여전히 전자상거래로 구매한 제품의 진품(眞品) 여부를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믿을만한 제품을 조달하는 능력이 해당 쇼핑몰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