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유가는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1.5% 하락한 배럴당 48.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월 31일 이후 최저가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도 1.43% 내린 배럴당 55.3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계속된 가운데 원자재 가격 하락세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인 원자재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로 최근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토마스 퍼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내년까지 유가 공급 과잉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유가가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에너지 정보 제공업체 에너지 애스펙츠는 지난 6월 전세계 원유 공급량이 하루 평균 69만배럴 증가한 9508만배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이 1060만배럴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0.2% 오른 온스당 1094.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금값은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10거래일 연속 하락하기도 했다.